2011/04/28

아스팔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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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꽃

얼마전 도쿄에서 버스로 4시간거리의 시골 항구마을 들렸다.
시모다(下田)라고 하는 곳인데, 이즈반도쪽이라 역시 푸른 바다와 산들, 그리고 온천호텔들이 많았다.
마을안쪽으로 길게 상점가를 두고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고, 상점가를 벗어나면 그다지 번화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항구도시답게 어선들이 잡아들인 생선들을 가공하는 공장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였다.

시끄럽고 지저분할것 같은 시골 항구마을엔 여기저기 꽃들로 가득했다. 작년에 피운 꽃씨가 아스팔트에 떨어졌던지... 화분에 핀 꽃이 길가에도 피여있다.

언제 차가 밟고 지날갈지 모르는 안타까운 운명이지만.... 삭막한 아스팔트위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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