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Gauguin展
고갱展에 다녀왔다.
도쿄국립근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이 고갱展.
일본미술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갱작품과 다른 여러나라 미술관에서공수해온 작품등 해서 한 50점 되는것 같다.
고갱이라... 고흐와 친했었고, 남태평양의 작은섬 타히티에서 작품활동을 했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나름대로 색체가 강열하고, 자연과 인물등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는 정도로...
전시회에서 접한 작품들은 역시나 인상파답게 형태보단 색채가 눈에 띄었다.
타히티로 건너간 후 부터 색채사용이나 구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품에 의미를 품게 하는 요소들...
창 조론을 근간으로 탄생과 죽음등 의미를 부여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 Where do we come from?What are we?Where are we going?]
눈앞에서 생생히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했다.
이작품을 보면, 고갱은 내면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을 모두 끄집어내 작품속에 함축시켜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죽기전 이 거대한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었을 줄도 모르는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말하고자 했던것이 많았던 것인지... ㅡ,.ㅡ (요소들이 조금 많아 보이기도)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기에 좋아하는 작품이라 하기도 뭐하지만, 어딘가 느낌이 슬쩍 닮은 작품으로 고흐의 작품이 있다. [까마귀 나는 밀밭 / Champ de ble avec corbeaux]이라는 작품이다.
책에서만 본 그림인데... 역시나 죽음을 앞둔 고흐의 불안한 심리상태가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까, 손보재팬 도고 세이지미술관(損保ジャパン東郷青児美術館)에서 고흐의 [해바라기]라는 작품도 본적이 있다.
한참 잘나가던때 일본 회사에서 사들인 작품...
네덜란드나 프랑스 같은곳에서나 접할 수 있을것 같았던 작품이 도쿄의 한 빌딩위 작은 미술관에 보물단지처럼 쇼케이스 안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었다는게 놀라웠다. 감동과 함께...
조금 아쉬운건, 이작품은 전시장 마지막 코너에 무거운 조명발을 받고 자리잡고 있어,
어떤 전시회가 있어도 이작품을 마지막에 보고 나간다는 것이다.(살짝 미끼같은...)
암튼, 고흐展을 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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