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8

고흐展

빈센트 반 고흐 전을 다녀와서.
사후 120년
고흐전
이렇게 해서 나는 고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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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포스트인상파전이 있었던 도쿄신미술관에 들렀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상당히 붐빌것 같아. 리옹에서 온 다음날인 월요일, 휴가를 낸 차에 고흐전을 보러 갔다.
지난주 리옹미술관을 들러 루벤스, 모네, 마티스, 피카소, 샤갈등... 거장의 명작들을 감상하며 문화생활에 흠뻑젖어 있었던터라 도쿄의 미술관은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갔었지만... 음~ 역시나 흥분과 감동이였다.
고 흐전에는 쇠라 작품이외에도 고흐가 영향을 받은 다른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고, 전시장 중간블럭쯤에 [아를의 방]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었다. [아를의 방]에 대한 설명들이 있어 읽어 보니, 지난번 후기인상파전에 나왔던 [아를의 방]은 고흐가 그린 복사본인것 같다. 이번에 나온게 처음 그린 원본이라고 하니...
그 아를의 방이라는 작품이 원본 한점과 복사본 두점이 있는데, 3점 모두 조금씩 달라서 구분하긴 그리 어렵지 않지만, 원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선 원본이 어떤작품인지 구분하기는 힘들듯...

그리고 인터넷에 보니까 [아이리스]라는 작품은 고흐미술관에서도 대여를 안한다는것 같은데, 저번에 서울전을 거쳐서 도쿄로 온것 같다. 음... 상당히 대조적인 색상을 사용해서 그런지 상당히 눈에 띄는 작품이다.
고 흐는 27살에 화가가 되어 37살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딱 10년 그림을 그렸다. 그 10년간 팔린작품이 딱 한점뿐이라고 한다. 고흐가 죽기 한달전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나는 100년후의 사람들에게도 살아 있는 듯이 보이는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 ぼくは100 年後の人々にも、生きているかの如く見える肖像画を描いてみたい]라고 했다. 그 가 말한것 처럼 100여년이 지금, 고흐의 작품은 고흐의 온기가 느껴지는듯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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